전자기술

버스안내 시스템(BIS)

티가세 2007. 8. 21. 11:22
지자체 버스안내 시스템(BIS) 더 확대하자
[국정브리핑 2005-01-24 11:10]
대중교통 시내버스를 이용하다보면 불규칙한 배차간격, 언제 올지 모르는 버스노선으로 이용에 불편한 점이 많은데 최근 각 지자체에서는 버스정류장에 관련업체와 계약 후 GPS를 활용하여 위치정보를 제공하는 지능형 버스정보시스템(BIS)을 구축하는 사업이 활성화되고 있다.

대중교통인 시내버스의 도착시간을 안내하여 버스이용객들은 정류장에 설치된 LED전광판에 표출되는 '100번 버스 7분후 도착' '101번 버스 잠시 후 도착예정' '102번 버스 3번째 전 정류장 통과" 등의 정보를 얻어, 시간을 없고 버스는 오래 기다려야 할 때 다른 노선버스나 지하철, 택시 등의 대체교통수단을 고민 없이 이용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등 전반적인 대중교통 이용편의 증진에 기여하고 있다.

정류장에 설치된 LED전광판 형식의 BIS시스템. 남는 공간에 유용한 시정정보를 제공하고 있다. ⓒ이형석
하지만 광역자치단체가 아닌 이상 보다 완벽하지 못해 불편을 겪는데 대표적인 이유로 서비스노선이 다양하지 못한 경우가 많아 '전시용' 으로 전락한 경우가 많다는 것이다.

수도권에 위치한 A시는 작년에 BIS시스템을 구축하고 전국 최고수준이라며 홍보하고 있지만 A시에 연고된 버스업체의 노선에 국한된 서비스를 제공하여 이로 인한 불편민원이 쇄도하고 있다. 그런데도 해당 지자체에서 A시와 같은 시스템을 설치하지 않는 이상 불가능하다는 입장을 표명하고 전광판에까지 표출하고 있는 실정이다.

어느 도시나 타 지역에 연고를 둔 버스업체가 노선을 운행하며 편의를 제공하고 있는데 아이러니한 일이다. 그러나 연고를 둔 버스업체가 없는 인근의 G시는 BIS시스템을 운용하면서 A시 연고 업체의 노선뿐만 아니라 관내를 경유하는 모든 노선버스에 대해 서비스하는 대조적인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A시 같은 경우 '언제까지 지역버스업체 감싸기에만 급급해 지역주민들이 희생할 것인가' 에 대한 의문을 제기할 수밖에 없다.

공공교통은 인접도시와 유기적으로 연계된 사안인 만큼 추후 BIS시스템을 새로이 구축하고자 하는 도시가 있다면 인근도시와 협의해 같은 시스템으로 동시에 구축을 진행하는 등의 대안을 생각해 볼 수 있다. 그러나 아직도 이러한 행정적 이유 때문에 결국 애꿎은 시민들만 교통불편으로 불편을 겪고 있다는 사실이 안타까울 뿐이다.

정류장에 설치된 LCD모니터 형식의 BIS시스템. 버튼을 눌러 상세노선정보를 알아볼 수도 있다. ⓒ김창훈
일부 지자체에서는 정류장 시스템에 LCD모니터를 채택하여 노선버스의 상세한 경유지 정보 및 첫·막차시간 정보까지 제공하여 많은 편의를 제공하고 있으며 실시간 정보 업데이트가 가능하다. 이에 따라 이전에 국정넷포터란에서 지적됐던 '정류장에 첫·막차시간 없어 불편' '버스정류장 노선표지판 관리 허술하다' 등의 대안으로서의 활용성도 높은 것이다.

필자가 거주하는 지역에서도 정류장 LED전광판을 통해 버스도착정보는 물론 시청 대내외 행사, 관내 공항버스 노선변경안내, 명절 귀성버스 운행홍보 등 각종 시정정보를 제공하고 있어 시민들의 높은 호응을 얻고 있다.

서울시에서도 작년 7월 버스체계 개혁 때에 버스종합사령실(BMS)를 구축하고 시민들에게 인터넷, 휴대폰, ARS, PDA 등으로 버스운행/도착정보를 제공한다고 하지만 이용안내와 홍보가 미흡한 실정이다. 정류장 고유코드를 인터넷에서만 검색할 수 있을 뿐 정류장팻말에 스티커가 붙어있어야 할 자리에 제대로 붙어있지 않아 현재의 상황에서는 사실상 이 시스템을 제대로 활용하는 것이 무리이고 이용하는 사람 역시 찾아보기 어렵다.

물론 예전부터 모 통신업체에서 '버스알림이' 라고 하여 자사 GPS시스템을 장착한 일부 업체 버스를 대상으로 버스도착안내, 노선정보, 정류장안내까지의 다양한 정보를 서비스하고 있는데 건당 100원씩의 정보이용료를 부과하는지라 큰 호응을 얻지 못하고 있다. 하지만 지자체에서 설치한 버스도착안내 전광판은 이와는 근본적으로 다르면서도 기타 여러 가지 정보도 표출하고 있어 많은 도움이 되고 있으나 많은 예산을 들여 지능형 대중교통정보시스템 구축에 선뜻 나서는 지자체가 적음은 물론이고 이조차 예산문제로 설치 정류장까지 한정적인 경우가 있어 안타까울 뿐이다.

시스템 자체에도 티는 있다. 버스의 운행상황을 실시간으로 파악하여 정보를 제공하는 것은 좋지만 도로교통의 특성상 잘 가던 버스가 신호에 여러 번 걸리거나, 고장이나 사고가 나거나 하는 불특정한 상황에 놓일 수 있고 간혹 시스템장애로 정보송신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는 모습도 보인다. 도착예정시간의 신뢰도가 낮아 쉽사리 믿었다가는 낭패를 보는 수가 있다.

각 지자체에서는 버스정보시스템(BIS) 구축을 '시민을 위한 투자' 라고 생각하고 확대시켜 나가 교통편의 증진을 가져오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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