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의 끝없는 이기심과 결별의 결정
그의 끝없는 이기심과 결별의 결정
50년, 세월이란 시간이 흐르면서 친구라는 이름은 단지 하나의 단어 이상의 의미를 가질 수 있다. 그것은 함께 웃고, 울고, 인생의 중요한 순간마다 곁에 있었던 소중한 존재를 뜻한다. 그렇지만, 시간이 흐르면서 모든 관계가 변할 수 있듯, 나의 오랜 친구와의 관계도 어느 순간부터 삐걱대기 시작했다.
그 친구와의 결별을 결심한 이유는 단순한 불화나 갈등에서 비롯된 것이 아니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우리는 여러 번의 어려운 시간을 함께 넘기며 서로의 가치관을 존중해 왔던 사람들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부터 그 친구는 점점 자기 중심적인 행동을 반복하기 시작했다. 다른 사람의 입장과 처지는 고려하지 않고, 자신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나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을 배려하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그의 이기적인 태도는 작은 일에서부터 시작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조금 불편하고, 어쩌면 예민한 부분일 수도 있다고 생각했다. 그러나 시간이 지나면서 그의 행동은 점점 더 심각해졌고, 결국 나는 그가 나의 입장을 전혀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사실을 확실히 느끼게 되었다. 내가 아무리 얘기해도 변화가 없었고, 결국 그는 나와의 모든 연락을 차단했다. SNS에서조차 나를 제외시키며, 나는 그가 더 이상 나와의 관계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
이런 상황 속에서 나는 수없이 많은 고민을 했다. 50년을 함께한 친구, 그와의 관계를 쉽게 단절하는 것이 맞는 것일까? 아마도 그런 결정을 내리기까지의 시간은 길었을 것이다. 그러나 결국 나는 알게 되었다. 진정한 친구는 서로를 배려하고, 이해하고, 존중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사실을. 한 사람의 이익만을 추구하며 다른 사람을 무시하는 태도는 진정한 우정이 아니다.
그의 행동은 내가 생각했던 친구의 모습과 너무나 달라졌고, 나는 그와의 관계를 끊는 것이 내가 더 이상 그를 용납할 수 없다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 아니라, 오히려 나 자신을 지키는 길임을 깨달았다. 결별이라는 결정을 내리기까지 수많은 감정의 파도에 휘말렸지만, 시간이 지나며 그 결정은 점점 더 명확하게 느껴졌다.
그렇다고 해서 나는 그의 과거를 모두 부정하는 것은 아니다. 50년의 시간이 결코 헛된 것은 아니었고, 우리가 함께 했던 좋은 순간들을 잊을 수는 없다. 그러나 이제는 그 친구와의 관계가 내게 더 이상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지 않는다는 사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다.
결별이란 결코 쉬운 일이 아니다. 그러나 나 자신을 지키기 위한 선택이라면, 그것은 어쩌면 가장 올바른 행동이었을지도 모른다. 그 친구와의 우정은 이제 과거의 추억으로 남게 되었고, 나는 앞으로 내 삶에서 새로운 가치를 찾으며 나아가기로 했다.
그의 이기적인 행동이 내게 준 교훈은 분명하다. 진정한 친구란, 서로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사람이어야 한다는 것. 그 어떤 시간이 흐르고, 세월이 지나도 변하지 말아야 할 가치가 있다는 것을 나는 이번 일을 통해 다시금 깨달았다.